아프리카 다녀 오느라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지난 토요일 가서 대충 마무리를 했습니다.
개폐기는 그림을 봤을 땐 쉽게 달 것 같더니 막상 보니까 헷갈려서리 고민 좀 하다가
급한 게 아니다 싶어 다음에 갈 때 설치한 것을 본 뒤 하려고 남겨 뒀습니다.
시간되는대로 안쪽에서 파이프 보강 작업을 천천히 하려 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걸려서 진이 빠지네요~ ㅋ
이젠 비닐하우스는 짬짬이 보강하도록 하고
겨울철 벌목 준비를 해야하겠습니다.
그림의 아래에 설명글이 있습니다..
일단 완성(?)한 모습입니다.
비닐을 팽팽하게 치진 못했지만 밴딩파이프의 땅속 깊이가
불균등하게 박힌 것 치고는 정말 나름 예쁘게 각이 나왔습니다.
인간중력기로 어거지로 체결한 것이 효과가 있네요~
아직 처마비닐을 흙으로 덮지 않았고
메인비닐에 개폐기가 달리지 않아 팽팽하진 않네요..
근데 웬 연기??
앞 문에는 220*120 짜리 문을 두 개 달았습니다.
안이 왜 뿌옇냐고요?
조금 있음 아십니다..ㅎㅎ
그 안에서 고생하는 울 옆지기....ㅋ
다 잘 아시겠지만 패드비닐을 대고 체결한 모습입니다.
전 처음에 재료에 대해 전혀 무지했던 지라 어떻게 체결되는지
꽤 궁금했었거든요..
혹 저같이 상상력이 떨어지는 분께 도움되시라고..ㅎㅎ
측면의 바람막이입니다.
전 넉넉하게 150센티까지 했습니다.
1미터면 된다고 하더군요..
아직 개폐기를 달지 않아서 메인비닐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펄럭입니다..는 아니지만서두요...ㅋ
뒷 문쪽의 사이드 비닐막이입니다.
뒷문은 일부러 정중앙에 설치하지 않고
내부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하여 한 쪽으로 치우쳐서 뺐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한 쪽으로 치우쳐서 뺐는데 웬 연기??
연기의 주범입니다.
철물점에서 13,000원짜리 반 드럼통 사이즈의
소각로(?)를 사다가 급한대로 나무를 때고 있습니다.
낙엽송을 때는데 정말 쓸모가 없는 나무더군요.
살아 있을 때는 개미가 우글거리고
불을 때면 잔가지는 정말 화력 좋게 화다닥~ 타는데
워낙 빨리 타서 순식간에 다 타버립니다..
좀 굵은 가지는 연기를 엄청 내 뿜으면서 불 붙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역시 한번 붙으면 확~ 붙어서리..
땔감으로도 적당하지 않네요..
작업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드리기 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문의 도르레를 설치하는 C형강인데 현장 맞춤하느라
위쪽에 대고 피스못을 박는게 엄청 힘이 듭니다.
땅바닥에서 작업하는 거랑
힘을 잘 주지 못하는 위의 공간에서의 작업이랑은
정말 시간,노력이 따따블은 듭니다요~
C형강의 평면을 뚥고 들어 가서는 파이프의 둥근 면을 뚫어야 하는데
중심이 잘 안 맞으면 계속 미끌어지기 때문입니다.
전 리이머를 대고 망치로 때려서 센터를
만들어 놓고 드릴로 작은 구멍을 내고 하였습니다.
조리개 체결한 사진입니다.
처음엔 어떻게 체결하는지도 몰라서리........
드디어~~~~
신선 놀음할 시간..
옆지기가 삼겹살에 막걸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묵은 김치..당근 있어야하지요~
울 옆지기 ..
자긴 사진에 안 나올거라며 뒤로 빠지는데
카메라도 역시 줌 아웃~~ㅋㅋ
지글지글~~
김치도 같이 구워서
사진을 봐도 침이 넘어 가네요~
세계적으로 유행을
휩쓸고 있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막걸리~
글을 올리고 보니까 정말 아무 내용도 없네요..
이 정도로라도 만드는 게 무려 6일이 걸린 셈이니까...헉!!!
상당히 비효율적이었습니다.
40만원 .. 인건비가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얻은 것도 있지요.
노우하우가 생겨서 다음에 지을 때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면서
더 잘 지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입니다.
그간 보잘 것 없는 저의 글을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말연시 건강 조심하시고 한 해 잘 마무리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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