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모든 것

[스크랩] `자연농업` 무조건 따라하기

하늘매발톱 2009. 11. 26. 07:47

생초보가

인터넷의 여러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보고 배운대로

주말 텃밭농장에서

소위 '자연농업'을 무작정 따라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밭의 전주인이

지난 여름까지 '관행농법'으로 농사짓던 곳입니다.

 

멀칭된 비닐을 벗겨내고

작은 이랑 3개를 조금큰 1개의 이랑으로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주말에 삽과 괭이만으로 하는 작업이라 힘들고 느리지만,

 일단 이렇게 한번 만들고 나면

앞으로 두번 다시 새로 만드는 일 없이

계속해서 이랑을 그대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만든 이랑위에

길에서 모아온 낙엽을 대충뿌리고

전주인이 남겨둔 옥수수대를 덮었습니다.

 

 

 

멀칭된 낙엽사이를 비집고

딸기와 양파모종을 심어 보았습니다.

 

3주전에 심겨진 딸기는 겨우 살아있긴 한것 같군요.

 

 

 

아래 4주된 양파모종은

눈을 씻고 열심히 찾아봐야 겨우 보일듯 말듯 합니다.

 

얘들도 목숨은 부지 한듯한데,

저 상태로 매서운 올겨울을 잘 넘기려나 모르겠네요.

 

 

 

짚으로 멀칭한 곳은 의성마늘이 심겨졌습니다.

'한지형'이라 내년봄에나 싹을 보겠죠?

 

 

 

2개의 고무통은 음식물 발효용입니다.

 

저희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발효액만을 추비로 사용할 것이고,

일체의 화학비료나 공장용 축분은 사용치 않을 생각입니다.

 

'자연농업'이니 만큼

당연히 제초제나 화학농약의 사용도 없겠죠.

 

땅은 아직 '자연농업'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이지만

초보의 마음은 급하기만 합니다.

 

 

남겨진 비닐멀칭을 모두 걷어내는 것으로

올해 농사(?)는 마무리 해야 겠군요^^

 

겨울추위가 물러갈때쯤

제일먼저 할일은 이랑 만들기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원두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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