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5년여간 풀과의 전쟁을 치루는 과정에 아주 많이 힘들었지만, 올해는 조금 살 것 같다.
물론 가뭄도 있었지만 초여름에 나는 풀은 거의 씨앗이 날아들어 나는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다.
처음으로 갈 때마다 나 혼자 뽑아도 해결이 되었다.
풀을 다 잡아 놓으니 두더지가 살판 난 건지 갑자기 올해부터 두더지가 땅을 여기저기 헤집고 다닌다.
땅콩밭과 고구마 밭을 들쑤시어 놓고..
고구마와 땅콩 다 캐어 먹는거 아닌지 ...
개미도 많고 벌레도 많고 전부 우리집으로 다 오나보다.ㅠㅠㅠ
작년에는 서리태를 고라니가 다 먹어 버리고...
늦여름에 나는 풀이 아주 진을 뺀다.
땅바닥에 벅벅 기면서 다니는 비단풀과 몇몇 종류의 풀들
풀이 이제 그만 나올때도 되었건만...
중간에 포기하고프기도 했지만 여태껏 고생해 온 세월이 아까워서 꾸욱 참았더니 내년에는 현저하게 늦여름에 나는 풀도 없어지리라 희망을 걸면서...
올해 처음으로 남의 손을 안 빌렸다.
제일 미운 풀들 -도랑에 잔뜩 있어서 뽑기전에 ..
이넘들은 땅바닥을 벅벅기어 손가락도 아프고 뽑기도 힘들고 장갑이 금방 구멍난다.
'농지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심기(4/8) (0) | 2017.04.10 |
---|---|
풀과의 전쟁-7월 16일 화요일 (0) | 2013.07.19 |
마늘과 감자캐기 (0) | 2013.07.11 |
풀과의 전쟁 (0) | 2013.06.16 |
마지막으로 서리태 심음 (0) | 2013.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