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전 항상 계획을 세우지만 언제나 그렇듯 복병이 있다.
이번 복병은 전일 밤에 비가 엄청 내려 도로 건너 산에서 흙이 조금 흘러 내려서 버스길이 물이 고이고 엉망이라. 주차장 쪽으로 조그만 물길을 만들어 주고 흘러내린 토사 를 실어다 주차장에 부었다.
둔덕자리 아주가 밭에 언제 또 풀이 그리도 자랐는지.
그넘을 다 잡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
비가오니 작물은 녹아 버리고 풀은 장대만큼 크다.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 풀~
정말 풀 풀 냄새난다.
이제 고구마 밭이랑 도라지 밭이랑 작물쪽에는 지렁이가 제법있다.
아직 꽃밭 쪽에는 땅이 비옥하여 지렁이를 못 보았다.
내년부터는 꽃밭도 한이랑씩 만들어 가야겠다.
들깨는 어디서 한없이 나오는 겐지~
갈때마다 뽑아도 뽑아도...
내일은 꽃밭쪽은 못하더라도 길 도랑 쪽하고, 참깨밭 길 섶이랑, 장독대 주변의 풀을 정리할 예정인데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날런지 모르겠다.
항상 속으면서 기대감에 설레이며 출발한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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