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가니까 '자주달개비'가 반겨 주더라고요.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집에서 보이는대로 뽑아주며 구박을 있는대로 다 받더만
여기저기 몰래 피어나던 몇넘 아쉬운대로 홍천 빈 텃밭이 썰렁하기에
시집보냈더니 아주 살판 났다네요.
이슬 맺힌 모습이 싱그럽네요.
'끈끈이 대나물' 이지여~
아직은 엉성하지만 내년에는 또 좁다고 아우성 칠넘들~
'주목'이지여
걍 남들 하는대로 키우기 썰렁하여
쓰러트렸습니다.
저 힘 무쟈게 셉니다.
철사가 있으니깐여~
돌뎅이도 있구여~
집에서는 너무 커서 자리 무쟈게 차지해 구박받던넘들
이곳에서는 무쟈게 작아 보입디다~
아마도 요술장이 인가 봅니다.
도착하면 일하느라 바쁜데
풀까지 날 쳐다봐 달라고 애원해서~
풀 뽑느라 사진 찍는 것도 잊고 삽니다.
또 사진이 전같이 잘 나와야 하는데
영 엉망이라 사진찍기 싫어져서~ㅎㅎㅎ
이번주에 가면 또 얼마나 쳐다 봐 달라고 할런지~
씨앗 뿌린곳은 풀도 못 뽑겠습니다.
새싹보다 풀이 더 키도 크고~
어느넘이 꽃이고 어느넘이 잡초인지 제 능력부족입니다.
꽃밭은 걍 지들 알아서 크라고 확실하게 풀 인넘만 잡습니다.
머가 그리 바쁜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
아니 끝이 안보인다는~
바쁘니 걍 일부만 찍고 이따 찍어야지 하면 어두워지고~
걍 맘만 급해서 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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