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야생화 가꾸기

눈 온 주말

하늘매발톱 2009. 12. 29. 08:49

 며칠 쉬니 여기저기 돌아 댕기다

습관처럼 일욜날 느즈막하게 홍천으로 출발

어차피 땅도 얼어 할일도 없고~

걍 쓰잘대기 없이 돈버리며 돌아댕기자니

이왕이면 현실적으로 기름값 버리고 돌아 다니느니

또 한번 가 보자고~

떠날때 눈발이 한두개 날리더만~

도착하니 더 내리고~

집에 갈려면 개고생이겟다 함시롱

계속 여기저기 쏘다니고~

 

아래 사진은 남노일 강변입니다.

 

 

 이곳에 간 이유가 있었다는~

지난 가을에 놀러 갔다가

맘에 드는 통나무가 수해에 떠내려 왔는데

잔뜩 물 먹어서는 나 잡아 잡수~

너무 무거원 꼼짝도 않기에

찜만 해두고~

 이렇게 낑낑대며 굴리고 또 굴려서 차에 싣었다는~

 

아래 사진은 남노일강 건너 쪽 입니다.

걍 눈덮힌 모습이 이뻐서~

 

 요넘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무엇에 쓸 물건인고~

나중에 생각키로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강변북로가 장난이 아니었슴둥~

울아들 왈

떠나자 마자 전화와서~ 오늘 위험하니 홍천 가지 말라는~

걍 무시하고~ 어차피 나온길 걍 달료 어빠야~ㅎㅎㅎ

 

울아들넘 돌아오는 길에

지 동생 지네 집에 데려다 학교 잘 보낼테니

걱정말고 거기서 대충 좋은곳 잡아 자구 오라고~

ㅎㅎㅎ

걱정도 팔자네

요기는 조금 미끄럽긴해도 갈만하다고~

심심하면 전화 해서는 괘안냐고~

자기도 나갔다가 5번이나 접촉사고 날뻔했다고~

 

오다 단월면 쪽에서 대형사고 나는 걸 보고는~

저거는 급브레이크 밟아서 차가 돌아서 생긴 일이라고~

천천히 가자면서~ㅎㅎ

계속 전화 수시로 오기에 귀찮아 내가 도착하면 전화한다해도~

 

서울 들어서면 장난이 아니니 오지 말라고~

고집 부리고 집에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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