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주요 대학의 201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가 대부분 마감됐다. 올해 수능 응시자가 증가한 데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면서 100 대 1이 넘는 학과가 속출하는 등 수시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논술우수자전형의 중앙대 의학부로 무려 252.92 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심리학과 160.92 대 1, 신문방송학과 157 대 1, 광고홍보학과 137.67 대 1 등 이 대학 주요 학과의 경쟁률이 모두 100 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의 전체 수시 경쟁률은 2790명 모집에 9만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지난해 34.38 대 1보다 대폭 상승한 45.76 대 1을 기록했다.
총 2646명을 뽑는 고려대 안암캠퍼스도 역대 최다인 7만8654명이 지원해 2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과대학이 129.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음은 심리학과 101.4 대 1, 미디어학부 91.3 대 1의 순이었다.
서강대도 수시 전체 1108명 모집에 5만863명이 지원해 45.9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한양대 서울캠퍼스도 총 6만1704명이 지원해 평균 50.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 서울캠퍼스의 평균 경쟁률은 23.9 대 1이었다.
이투스청솔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중복지원을 감안한 올해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순수 지원자 수가 1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1년 총수능지원자 71만2227명 가운데 21% 정도에 달하는 수치"라며 "올해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경쟁률이 이상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한 것은 먼저 수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데다 많은 대학이 수시 중복지원을 허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9월 모의평가가 생각보다 어려워 정시 모집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졌고 내년부터 수리 '나'형에 미적분이 포함되는 등 수능유형이 개편되면서 재수를 기피하는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2차 논술 중심전형 지원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일단 '보험성'으로 지원한 후 수능 결과에 따라 논술 응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수능에 대한 부담감에다 수시모집 인원 확대로 많은 학생이 수시전형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복합격 및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등으로 인한 결원은 정시로 이월되므로 수시 준비에 올인하기보다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
13일 서울 주요 대학의 201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가 대부분 마감됐다. 올해 수능 응시자가 증가한 데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면서 100 대 1이 넘는 학과가 속출하는 등 수시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논술우수자전형의 중앙대 의학부로 무려 252.92 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심리학과 160.92 대 1, 신문방송학과 157 대 1, 광고홍보학과 137.67 대 1 등 이 대학 주요 학과의 경쟁률이 모두 100 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의 전체 수시 경쟁률은 2790명 모집에 9만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지난해 34.38 대 1보다 대폭 상승한 45.76 대 1을 기록했다.
총 2646명을 뽑는 고려대 안암캠퍼스도 역대 최다인 7만8654명이 지원해 2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과대학이 129.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음은 심리학과 101.4 대 1, 미디어학부 91.3 대 1의 순이었다.
서강대도 수시 전체 1108명 모집에 5만863명이 지원해 45.9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한양대 서울캠퍼스도 총 6만1704명이 지원해 평균 50.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 서울캠퍼스의 평균 경쟁률은 23.9 대 1이었다.
이투스청솔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중복지원을 감안한 올해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순수 지원자 수가 1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1년 총수능지원자 71만2227명 가운데 21% 정도에 달하는 수치"라며 "올해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경쟁률이 이상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한 것은 먼저 수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데다 많은 대학이 수시 중복지원을 허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9월 모의평가가 생각보다 어려워 정시 모집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졌고 내년부터 수리 '나'형에 미적분이 포함되는 등 수능유형이 개편되면서 재수를 기피하는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2차 논술 중심전형 지원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일단 '보험성'으로 지원한 후 수능 결과에 따라 논술 응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수능에 대한 부담감에다 수시모집 인원 확대로 많은 학생이 수시전형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복합격 및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등으로 인한 결원은 정시로 이월되므로 수시 준비에 올인하기보다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
총 2646명을 뽑는 고려대 안암캠퍼스도 역대 최다인 7만8654명이 지원해 2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과대학이 129.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음은 심리학과 101.4 대 1, 미디어학부 91.3 대 1의 순이었다.
서강대도 수시 전체 1108명 모집에 5만863명이 지원해 45.9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한양대 서울캠퍼스도 총 6만1704명이 지원해 평균 50.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 서울캠퍼스의 평균 경쟁률은 23.9 대 1이었다.
이투스청솔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중복지원을 감안한 올해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순수 지원자 수가 1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1년 총수능지원자 71만2227명 가운데 21% 정도에 달하는 수치"라며 "올해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경쟁률이 이상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한 것은 먼저 수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데다 많은 대학이 수시 중복지원을 허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9월 모의평가가 생각보다 어려워 정시 모집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졌고 내년부터 수리 '나'형에 미적분이 포함되는 등 수능유형이 개편되면서 재수를 기피하는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2차 논술 중심전형 지원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일단 '보험성'으로 지원한 후 수능 결과에 따라 논술 응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수능에 대한 부담감에다 수시모집 인원 확대로 많은 학생이 수시전형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복합격 및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등으로 인한 결원은 정시로 이월되므로 수시 준비에 올인하기보다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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