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넘들은 주말에 홍천으로 시집갈 넘들인데
제가 주중에 텃밭에서 캐어 틈틈이 준비 합니다 .
토욜은 더 많이 작업할 시간이 되니 주말이 또 기다려 집니다.
저 돌틈을 비집고 나오는 모습보면 참으로 대견합니다.
첨으로 더덕을 심은지가 14년쯤 되나 봅니다.
강화에 놀러 갔다가 사온더덕 반찬으로 해 묵고 일부는 심심풀이 땅콩으로 한번 심어 봤더니
지금은 그넘이 퍼져 지천입니다.
가꾸지도 않고 걍 내 팽겨쳐둔 제가 미안한 마음이 들때도 있습니다.
비오는 날 가끔 어린싹이 모여 있으면 옮겨준거 외에는~
3년전인가 모근을 하나 캐 먹었는데 먹기가 조금 아까웠었습니다.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채로 있더이다.
아직도 어미가 어딘가에 살아있는 넘이 몇넘 보이는디~
이넘은 3년생 정도 되어 보이나 성질이 아주 급한넘 인가 봅니다.
요넘은 조금 더 되었나 봅니다.
드뎌 더덕 터줏대감을 몰아 낼려고 젤 성질 급한 고사리가 한넘 뾰족~
이러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고 고사리가 자리 잡고 더덕은 치여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나쁜~!
요기도 옹기 종기~
자리 빼앗긴 더덕을 천천히 조금씩 이사 시키려 합니다.
이번주부터 작업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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