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 일요일은 블루베리 이브자리를 두툼하게 만들어주고 왔습니다.
멀칭의 효과도 있고, 퇴비의 효과도 있으며, 보온과 보습의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급하게 심느라고 땅을 고르지 못했습니다. 울퉁불퉁하죠>
<삽과 괭이를 이용해서 고르면서 정리 좀 했죠>
<우선 낙엽부터 덮어주기 위해 일명 똥차에 낙엽을 날랐습니다.
땅이 질어서 똥차가 잘 나가질 못해 중간에 포기하고 직접 메고 다녔습니다. 팔, 다리, 허리, 어깨, 무릎, 발 모두 장난이 아니네요>
<1차로 낙엽을 덮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낙엽을 많이 갔다 놓았죠>
<2차로 낙엽 위에 왕겨를 덮었지요>
<손수레 일명 리어카를 이용하여 3차로 덮을 짚을 실어왔지요. 논에 물이 있어서 짚이 물을 먹어 좀 무겁더군요>
<왕겨 위를 짚으로 덮었지요>
<4차로 짚위에 농장 앞마을에 있는 목재소에서 구입해 온 톱밥을 뿌렸습니다>
<마직막으로 솔잎을 덮었습니다. 솔잎은 불로소득이었지요. 갈쿠리를 들고 뒷산으로 올라가 솔잎을 모으려고 하는데, 뒷동네 입구에 커다란 솔밭이 보여서 차를 몰고 그곳으로 갔더니, 수백 년은 된 듯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묘지를 둘러싸고 있더군요. 마침 벌초할 때 그랬는지 한 쪽에 묘지에서 긁어 낸 솔잎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서 자루에 담아만 왔습니다. 덕분에 시간도 벌고 힘도 덜 들고, 그야말로 손 안대고 코 푼 격이 되었답니다. 오면서 묘지를 향해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드리고 왔지요. ㅎㅎㅎ>
<낙엽 쌓아 놓은 위에다 쌀겨를 뿌려 놓았는데 곰팡이가 생겼더군요. 냄새도 쾌쾌하구요>
<처갓집 앞집에 있는 바둑이 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지나가기만 하면 잡아먹을 듯이 짖어대면서 달려들려던 녀석인데 오늘은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더군요. 이제 냄새를 익힌 것인지, 지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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