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일지

서리태와 접시꽃

하늘매발톱 2011. 5. 19. 13:00

5월 17일 화요일

 

밭 맨 끝 부분에 서리태를 물에 조금 불려서 심었다.

전년에 유일하게 100% 실패한넘 다시 한번 도전.

 

전년에 접시꽃 심었던 자리 우물가옆에 봄에 새싹이 이쁘게 나오드만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다시 포트에서 싹이 나온넘 옮겨 심었다.

땅이 너무 척박해서 열심히 돌도 고르고 부엽토와 퇴비 마사를 넣고 밭을 다시 만들었다.

 

한참을 심다보니 머리위에 무엇인가 뚝뚝 비오듯 떨어져~

바로 머리위 버드나무에 진딧물이 지천이란다.

진딧물이 너무 많으면 그렇게 비오듯 물이 뚝뚝 떨어지나?

나무도 키가 너무 크고 우찌해야 될려나 ~

버드나무에도 진딧물이 꼬이는지 첨 알았다.

진딧물이 그 정도라면 아마도 죽지 않을련지~

 

또 접시꽃에 떨어져 진액을 다 파먹고 죽이려나?

나머지 접시꽃은 다른곳으로 심어야 할련가 보다.

 

온밭에 퍼질까 염려도 되고...

 

작약 곁에 처음부터 있던 자두? 사과?도(전 지주 식재) 옮기고.

나무 둔덕 하나 만들고.

열무도 솎아 왔다.

땅이 미완성이라 그런지 조금 억세보이기는 하다.

전년에는 그런대로 먹을만 했는데~

 

콩밭이 너무 돌이 많아 밭을 만들며 심으려니 너무 힘을 빼서 그런가 최고로 힘들었던 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