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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틀째 순매도 배경은

하늘매발톱 2009. 9. 25. 22:40

외국인 이틀째 순매도 배경은 매일경제 | 2009.09.25 15:13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가 힘없이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2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 하락해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늘면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기엔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안승원 UBS증권 전무는 "외국인들이 1700선을 넘어서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서만 27조원(유가증권시장 기준) 이상을 사들였으며 9월 들어서는 25일까지 5조원 이상을 사들였다. 외국인 매수와 함께 코스피는 지난 7월 14일 이후로만 20% 이상 상승했다.

원화값 변동과 출구전략도 외국인 순매도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출구전략에 대한 염려 등이 불거지면서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외국인 매도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례로 안승원 전무는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사겠다는 외국인 투자자가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외국인들이 다시 공격적으로 주식을 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FTSE선진지수 편입이라는 굵직한 이벤트도 끝난 데다 유동성 환수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지고 있어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운용사 등은 펀드 환매로 인해 주식을 사들일 여력이 없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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