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식 상식

도라지 순의 변신-들꽃친구님글 펌

하늘매발톱 2010. 4. 30. 07:31

도라지순을 깨끗히 씻고.

 

 

펄펄 끓인물에 도라지순을 넣고 적당히 삶았다.

 

 

삶은 도라진순을 찬물에 살짝 헹구고 물기를 적당히 짠다음

다진마늘, 간장, 고추가루, 깨소금, 들기름을 넣고 잘 버무렸다.

 

 

도라지순을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 ~~~

 

땅을 뚫고 올라온 봄의 새순들......

도라지,취나물,미역취,부지갱이,부추,우산나물,비단나물,고사리 등등.......

 

오늘은 쉽게(?) 채취할 수 있는 도라지 순에 대해 몇 자 적어 봅니다.

산나물을 채취하러 가면 위에 열거한  나물의 어린 새순을 채취하여

끓는 물에 적당히 대쳐서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짜낸 다음 바로 양념과 버무려서 먹거나

말려서 묵나물로 활용을 합니다.

 

지난해 파종한 도라지가 제법 튼튼한 새순을  내밀면서 파란 색채의 유혹을 합니다.

그냥두면 웃자라서 도복을 할 것 같기도 해서

새순을 채취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도라지는 새순을 채취하면 금방 곁순이 나와서 자랍니다.

 

집의 텃밭과 산 근처에 있는 밭에 도라지와 오디뽕나무를 재배하고 있는데

도라지 새순과 뽕나무 새순을 노루가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밭에 가보면 노루발자국과 함께 뭉텅뭉텅 잘려진 도라지 줄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도라지구나.. 했는데

최근에 나물로도 먹을수 있다는걸 알면서

도라지는 훌륭한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새순 + 뿌리를 제공하니 예쁜짓을 팍팍하는것이지요~

 

씨앗을 파종하고

지난해 잡초와의 전쟁을 할 때는 재배하기가 제법 힘이 들구나~~했는데

수확의 기쁨을 더해 주니 기쁨이 2배입니다.

 

직접 재배한 도라지순을 채취하기에

산나물 채취보다 쉽고

바구니에 새순도 금방가득해 집니다.

 

새순을 채취한 자리에는 하얀 수액이 나옵니다.

저 수액에도 우리몸에 좋은 사포닌성분이 있겠지요?

도라지 약효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도라지를 한의학에서는 길경(桔梗)이라고 합니다.

길경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독이 많고 맛은 맵고 씁니다.

한방에서 길경은 노쇠하거나 폐기가 완전히 쇠약해지지 않은 사람의 기관지와

폐의 병에 특효약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자극성 거담제로서 감기의 해소와 해열, 진통, 거담, 부종, 배농, 폐결핵 등에 매우 유용합니다.

또 기혈을 보강해주고 뱃속의 냉기를 덜어주어 심장쇠약, 설사, 주독 등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도라지의 주성분은  특유의 쌉쌀한 맛을 내는 사포닌으로 약 2% 함유하며

이 성분은 거담, 항염, 항궤양, 부신피질호르몬 분비촉진, 기도점액분비, 타액분비 촉진 등의

약리작용을 나타내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영양소 입니다.

또한 도라지는 기관지, 천식 질환자의 객담에서 분리한 세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려 70%이상의 탁월한 항균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새순은 연해서 쉽게 채취가 됩니다.

미장원에서 미용을 하듯......

새순을 채취한 이후의 모습입니다. 

 

많은 양을 채취하였기에

빛에 말려서 묵나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묵나물은

먹거리 산나물이 많이 나오는 봄철에 채취하여 말린 후

봄이 오기전 이른봄까지 먹을 수 있도록 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진 것입니다.

고사리순도 훗날 무침반찬이나 비빔밥의 재료로 변신을 할것입니다.

 

 

 

도라지 새순따기 체험

산야는 도라지뿌리가 아닌 새순을 나물로 활용하는 밭이 따로 있습니다

도라지 새순나물의 맛은 봄나물중에서도 극진히 대접을 받는 산채입니다~

 

산야~의 4년된 도라지 밭입니다 

 

 하얀즙액이 묻어나오는 도라지순은 건강식 나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도라지 나물 무침으로 볶음으로 찌게로 부침으로 짱아찌로

어린도라지들과 함께하면 더욱맛있는 자연식사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