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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곡길 4.3km 길이의 지하경전철 2016년 완공

하늘매발톱 2010. 3. 2. 11:18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 난곡지역에 4.3km 길이의 지하 경전철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에서 신대방역을 거쳐 난곡길을 따라 난항동까지 4.3km를 잇는 지하경전철을 도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경전철 신림선의 지선으로 만들어지며 2016년 완공 목표다.

지하경전철 도입 배경에 대해 서울시는 난곡 지역에 12만9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2~4차로의 난곡길이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도로여서 통행속도가 시속 10km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서울시는 GRT(유도고속차량) 도입을 추진했으나 도로 이용 효율이 떨어지고 환경 악화 우려가 제기돼 지난해 대한교통학회에 난곡길 교통난 해소 최적방안 연구를 의뢰했다.

학회는 현재 난곡 여건을 봤을 때 GRT나 노면전차 등 지상 신교통수단 도입은 교통혼잡을 지속시키고 주차난, 소음, 환경성 저하 등 문제가 있다며 지하를 활용한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서울시는 난곡길 경전철이 도입되면 지하철 2·9호선과 경전철인 신림선 및 서부선과 연계돼 난곡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경전철 도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해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

▲ 난곡길 경전철 구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