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번씩 빗질을 해 대야 됩니다.
아침에 또 나가니 이렇게 난장판을 만들어 놓습니다.
항아리 묻어 놓은 것은 아직 빈 항아리 입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남는 넘은 요기로 꼴인 시켜 봄에 냉장고로 이사 시키면 아주 굿입니다.
3개 묻었는데 그중 한개는 앞집 전세 주었습니다.
요렇게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흘리고 다닙니다.
그래도 이넘들은 조금 양심은 있는넘 입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넘은 양심도 없습니다.
빗자루 소용없고 다섯손가락으로 주워내라 죽어라 일 시키는 넘 입니다.
어떨때는 주워내다 나뭇가지 뿌러지고~
한두번이 아닙니다.
죽어라 모양내서 철사 감아서 만들어 놓으면 한순간에 뚝 입니다.
이넘은 구제 불능입니다.
능소화인데 일년에 두번 고생시킵니다.
봄에는 꽃비로 날 힘들게 하고 가을에는 낙엽으로 힘들게 하는 넘 입니다.
꽃도 딱 하루 피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피고지고 하니 미워 할 수도 없는 이쁜 넘 입니다.
바위 아주 편편한 바위는 제 간이 의자 입니다.
탁자 의자가 손님이 오심 가끔 자리가 부족합니다.
그러면 전 저 바위위로 밀려 납니다.
가을에는 엉덩이가 조금 차가워 질라 합니다.
이거 보세요.
낙엽은 시작도 안했다는거~
이넘을 일시에 다 떨어 뜨릴 방법이 없는지요~.
가을은 저를 몹시도 힘들게 합니다.
봄 여름내내 감상은 잘 했는데
감상값이 너무 비싸옵니다.
그래도 이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낙엽은 또 다른 밑거름으로 거듭나기에
울집 토질을 비옥하게 만들라고
희생되어지는 이쁜넘이라고 자위하며 쓸어야 겟지요.
그래도 넘 힘드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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