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감
서리를 맞아야 아주 꿀맛~
어제 아침 딸래미 학교가려 나가다 '아야" 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ㅎㅎㅎ
아침마다 다니면서 감나무한테 '올해도 잘 먹겠습니다'하며 절하고 다니라고 했건만
자신이 까묵고서는 또 꿀밤을 맞았나 보다.
감이 커감에 따라 자꾸 내려오는 감나무 가지~
올해는 갯수가 많아서인지 씨알이 잘다.
대략 4접이상은 윗돌거 같다는 생각.
올해도 동네잔치 제대로 할 것 같다.
두번씩 절하고 다녀야 된다.
현관 계단 내려가서 한번~
또 코너 돌고 나가면서 한번~
감나무 부러질까 두어군데 받쳐 놓았다.
가지가 부러질까 받쳐놓았다.
여기도 받쳐 놓았다.
여기저기 주렁주렁
에효~ 무거워라
이넘은 단감~!
무농약이라 깍지벌레가 살짝 발생. 겨울에 석유유황합제를 두번 줘야 될라는 갑다.
요기부터는 월화?
그냥 따서 먹을려면 시기를 아주 잘 맞춰서 따야 되는데
따는 시기는 감 윗부분에 검은 테두리가 조금 생겨서 따면 맛이 환상이다.
꿀보다 더 달고 장두감 저리 가라다~
근데 잘못따면 떫어서 ...
생각에 욹혀먹는 월화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 3넘은 18년전 친정집에서 캐온넘이다.
친정집이 집을 짓는 과정에 종자가 좋아서 아까워서 싣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