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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광객 제주서 1인당 250만원 쓴다

하늘매발톱 2011. 10. 25. 12:14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제주=뉴스1 송기평 기자)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언어소통에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 관광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상반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는 3월~7월 31일까지 제주 방문 후 제주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외국인관광객 1800명을 대상으로 1대1 개별면접에 의한 설문지법으로 진행됐다.

중국인들은 언어소통 불편(83.1%)을 제주 여행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 1순위로 꼽았다. 입맛에 안맞는 음식(39.5%), 비싼 물가(25.9%), 안내표지 부족(11.9%), 관광정보 습득 어려움(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쇼핑을 할 때 겪는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언어소통 불편(53.5%), 다양하지 않은 품목(39.4%), 적은 쇼핑점 수(20.4%), 빠른 폐점시간(14.3%), 안내표지 부족(12.4%) 순이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언어소통에 불편을 느끼는 중국인들을 위해 '제주관광통역비서'라는 어플을 만들어 놓았다"며 간단한 언어소통에 스마트폰 어플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계자는 "도의 통역사 18명 중 10명이 중국어를 담당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인데 도와 도민의 숙제가 아니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3.5일을 제주에 머무르며, 1인당 14170위안(한화 약 249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지는 성산일출봉이 71.7%로 가장 많았고, 용두암(64.7%), 천지연(48.9%), 주상절리(25.0%), 한라산등반(25.0%) 순으로 나타났다.

인상깊은 곳은 성산일출봉(46.8%), 성읍 민속마을(34.2%), 용두암(33.2%), 테디베어(32.7) 순이었다.

주요 쇼핑품목은 향수와 화장품이 63.1%로 가장 많았고, 의류(32.0%), 식료품(28.8%), 인삼.약재(21.4%), 담배류(21.4%)가 뒤를 이었다. 쇼핑장소는 신라면세점(74.3%), 롯데면세점(47.5%), 중앙지하상가(29.0%), 대형마트(28.8%) 순이었다.

주로 이용한 숙박시설은 호텔이 92.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게스트하우스.유스호스텔(5.8%), 콘도.연수원.친지(2.3%)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