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야생화 가꾸기

도라지 이식 작업

하늘매발톱 2010. 3. 24. 08:47

 이틀간에 걸쳐 캐 놓은 도라지

지난 일욜날 심었습니다.

밭이 만들어져 있으면 심기라도 편할텐데

밭을 만들어 일구어 가며 심을려니 장난이 아니네요.

 

우선 제 밭이 뒷쪽은 점토질 흙이고  앞쪽은 마사토가 주이라

도라지는 뒷쪽에 심고 앞쪽은 야생화 심을 자리로 만들기에

배수문제로 앞쪽에 있는 마사토를 퍼다 점토질 흙이랑 잘 버무려서~

산에서 가져온 부엽토를 적당히 넣어 또 비벼주고~

참 이곳 가까운곳에 부엽토 공장이 있다는 이장님 말씀에 힘입어

멋진 부엽토 찾아 삼만리중~

아주 잘생기고 훈남인 부엽토 발견~

진짜로 죽여줍니다~

나중에 사진 따로 찍어 올려보겟습니다.

우리가 다 퍼온뒤에~

너무 좋아서 미리 올리면 울님들 전부 부엽토 구하러 오실까 무쟈게 겁나서요~ㅎㅎㅎ

아래 사진 보시면 딱 퇴비 같으죠?

부엽토 입니당.

 

 

앞쪽의 마사토 운반 준비 작업

 

도라지 심느라 혼혈을 다 쏟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1년생 심는 모습 같습니다.

나중에 차속에서 돌아오면서 하는 말 ' 도망가고 시펐당'ㅎㅎㅎ

그람 나한테 죽제~! 히히

 

기억이 가물가물~

쫌만 더 힘내자~! 아자~

물론 저도 같이 심는데  조금 거들었지요~

에고~ 팔다리 허리야~!

 

한쪽에서는 또 두릅나무 옮기기 작업

 

3년생 이식중인가 봅니다.

뿌리가 길어 아주 깊이 파야 하니 힘이 많이 드는가 봅니다.

그래도 앞으로 3년동안 풀만 뽑아 주면 되니깐

정성을 다하여 토닥토닥~

잘 자라거라 주문을 걸면서~!

 

오면서 구박 무쟈게 당했습니다.

할일도 많은데 한꺼번에 도라지를 다 캐어 사람 잡는다고~

즐거워서 하는일 즐겁게 몸에 맞게 해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고~

저~! 공감합니다~!

이날 얻은 별명 '곰탱이" 입니다.

 

그래도 파김치 되어 돌아오면서 ~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서~

차속에서 '곰탱이 곰탱이'놀리면서 하하하하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이날 휴유증으로 2일 개고생으로 병든 병아리 저리가라 였습니다.

 

이제 절대로 곰탱이 짓 안하기로 약속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또 할걸~ ' 그럽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갈때마다 한차씩 꾸역꾸역 싣고 가는데

가서 심고 나면 표시도 안 납니다.

어찌 하오리까~!

누가 현명하신 답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