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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글픔의 가을비가 되어
하늘매발톱
2009. 11. 10. 06:55
아쉬운
가을의 마지막 비가 내리고 있어요
나뭇가지 위엔
낙엽이 되려는 가여운 잎들이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네요
아름답고
설레고
감미로운 사랑의 계절
가을이
눈물 속으로 파고듭니다
움직이기 어려워
창 밖 넘어로 황금 빛 달을 바라보며
당신을 향한 보고품의 기도를 드렸었는데
내리는 비는
하나 뿐인 빛을 가리웁니다
달 마져 눈물을 흘려
더 슬픈 새벽을 맞이하네요
그리움이 사무치고
보고픔에 심장이 타들어 가도
내 몸과 맘은 서로 갈라져
나를 고독 속에서 울게합니다
아~ 이 간절한 그리움
그대와 난 눈물로
서로를 찾습니다만
그리움의 깊이 만큼
보고픔의 넓이 만큼
따르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하염없이 빗소리만 들으며
그대의 영롱한 모습 새기고
나눈 우리 사랑의 환상에
젖어봅니다
아~ 사랑스러운 그대
얼마나 보고싶은지
얼마나 나누고픈지
아실 거예요
그대와 나
두 마음은 하나되어
심장까지
사랑의 연주곡이
비가 되어 내려요
서글픔의 가을비가 되어
우리의 눈가에서 얼굴로
심장 속으로 파고들어요
사랑의 서글픈 사연이
새벽 비가되어
하염없이 강이 되어 흘러요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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