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영춘화, 나리, 옥잠화, 붓꽃,소국 등~
어제 출발할 때 이상스레 기분이 무쟈게 좋았습니다.
가면서 혼자 콧노래 불렀습니다.
ㅎㅎㅎ
계절을 넘나 드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입니다.
가다보니 토평리에 코스모스가 너무 이뻣고~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
흔적 남길려고 길바닥에 나뒹구는 낙엽들~
특히 노란은행잎이 길바닥에 깔려 도로조차 잘 안 보이던 양덕원 길~
너무 환상 이었습니다.
일석이조란 바로 이런 것 같습니다.
단풍구경도 하고 내 꿈을 펼치려 달리는 이 기분~
※맥문동
집 옥잠화에 가리어져 햇볕을 제대로 못 본 맥문동.
일조량 부족으로 키만 뻘쭘하게 큰 ~
이넘 햇볕보고 제 성질대로 살라고 시집 보냈습니다.
저번에 보낸넘 하고 견우직녀 만나듯이 오작교 놓든가
아니면 합방 시킬려 했으나 시간도 안되고해서
내년에 해 줘야 될라나 싶습니다.
※ 영춘화
이넘은 저번에 옮긴 넘인데 사진을 못 찍어서~
늦은 봄에 삽목 햇는데 뿌리가 제법 내려서.. 90프로 성공한 것 같습니다.
젤 먼저 봄을 알리는 상사초의 뒤를 알리는 영춘화
개나리보다 한템포 빠른 넘 입니다.
맨첨에 이넘 멀리서 보았을때 개나리 인줄 알았습니다.
※ 나리
이넘은 나리 구근을 거의 다 캐어 이곳으로 시집 보냇습니다.
집에서 다 캔다고 했는데 분명히 어디선가 또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키가 너무 커서 자꾸 쓰러지기에 조금 미오서 시집 보냈습니다.
※ 붓꽃
붓꽃 집의 일부 옮기었습니다.
붓꽃도 도라지 마냥 3년에 한번은 자리 바꾸어주어야 뿌리 썩음이 없다하여서~
밭의 마지막 자리가 조금 남는 부분은 붓꽃씨앗으로 땜방 처리 하엿는데
얼마나 발아가 될지 무척 궁금하지만 기달려야죠~
※ 옥잠화
마당 수도가에서 무척이나 힘들게 고생한 넘입니다.
자리 좁다고 아우성칠만도 하지만 항상 말없이 자기 소임을 다 하던 넘입니다.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원츄리
요넘도 키가 너무 커서 제가 마구 마구 구박도 해보고
뿌리채 확 뽑아 미오도 해보고 해도
대책이 없는 넘이었습니다.
힘도 없이 픽픽 쓰러지는 넘이 ~
전량 다 옮겻지만 분명히 이넘도 뿌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내년에 어디선가 또 나올듯 싶습니다.
※ 소국
이넘은 저절로 다른넘 따라 온넘이기에
걍 한쪽 구석에~
자기도 생명이라고 빤히 쳐다 보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