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제 이야기

헷갈리는 자사고 자율고 특목고

하늘매발톱 2009. 10. 21. 10:47

【 앵커멘트 】

이른바 '외고 폐지 논란'이 일면서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자립형 사립고 같은 학교 이름이 어지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고등학교들이 어떻게 다른지 강상구 기자가 정리합니다.





【 기자 】

논란의 중심인 외국어고등학교는 공립과 사립을 합쳐 전국에 33곳이 있습니다.



선발과정에서 중학교 수준을 넘는 입시 때문에 사교육 경쟁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한 특수목적고에는 외고와 국제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국제고는 부산 등 전국에 4곳이 있는데 영어 인터뷰 능력을 강조해 유학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고만큼 입시가 어렵지는 않아 일각에서 외고를 국제고로 바꾸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과학고는 과학 영재 양성이 목적으로 전국에 18곳이 있고 수학과 과학 실력이 필수적입니다.



고교 중에서 가장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이름이 비슷한 자립형 사립고와 자율형 사립고.



자립형 사립고는 말그대로 국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 전국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권한이 있습니다.



민족사관고와 상산고 등 전국에 6곳이 있습니다.



자립형 사립고는 자사고로 줄여 부릅니다.



새로 생긴 자율형 사립고는 자체 선발권한은 작지만 교과 편성 권한은 더 큽니다.



공통교육과정도 50%까지 자율 편성할 수 있으며, 자율고로 줄여서 부릅니다.



서울 중동고와 부산 해운대고 등 전국 25개 학교가 지정됐고, 서울 지역은 내신 성적 50%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